보석 상식

뒤로가기
제목

프린세스 블루의 "소달라이트"

작성자 s****(ip:)

작성일 2015-03-21

조회 44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프린세스 블루의 "소달라이트"



 

화학조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소달라이트(Sodalite)란 이름에서 이 돌의 주성분이 무엇인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나트륨(Na, sodium, 소디움)의 조성이 많아서 이름도 이렇게 붙여진 돌, 소달라이트이다.

 

소달라이트라는 광물의 족보를 보면 준장석류1)에 속하는 광물이다. 준장석류란 무수규산이 부족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장석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광물은 1806년 처음으로 그린랜드에서 그 산출이 보고되었으나, 정작 보석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소달라이트

준장석류의 일종인 캐나다에서 산출되는 소달라이트로 라벤더와 마젠타의 색조를 띤다.

 

 


소달라이트의 화학식은 Na8(AlSiO4)6Cl2이다. 결정구조는 장석과 크게 다를게 없는 망상규산염광물에 속한다.

이 돌의 경도도 5.5~6 정도로 다른 장석류와 큰 차이가 없으나, 나트륨의 함량이 많아 다소 낮은 경도를 가지고 있다.

소달라이트는 흔한 조암광물이 아니기 때문에 산출이 희귀한 편이다. 이 광물은 흔히 진한 청색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비교적 알아보기 쉬운 광물이다. 그렇다고 모두 청색을 띠는 것은 아니다.

 

청색이 아닌 소달라이트는 화학조성으로 염소(Cl)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로 가름된다.

이 돌은 진한 청색을 띠고 있어서 래피스 래쥴리(Lapis-Lazuli, 청금석)의 주구성광물인 래쥬라이트(Lazurite)와

혼동하기가 쉽다. 그러나 래피스 래쥴리와 구분하는 것에는 황철석의 존재 유무로 가능하다.

즉, 래피스 래쥴리는 황철석을 흔히 수반하는데 반하여, 소달라이트는 황철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소달라이트는 청색을 띠는 경우에만 보석용 또는 공예품으로 이용된다. 소달라이트만으로 된 결정은 매우 드물며,

흰색의 방해석 세맥이 불규칙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불규칙하게 들어간 방해석 세맥은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더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캐버션 커트로 가공되어 펜던트 등에 사용되기도 하며, 주로 장식용이나 조각용으로도 사용되는 돌이다.

이 광물은 흔히 섬장암이란 암석이나 조면암이란 화산암의 조암광물로 산출된다. 이 보석용으로 사용되는 돌은 브라질, 그린랜드, 인도, 캐나다 그리고 나미비아 등지에서 산출된다.

 

그중 주요 산출지인 캐나다의 밴크로프트 지역에서 이 돌이 발견될 즈음 영국의 패트리시아 공주가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이 청색의 밴크로프트 소달라이트는 ‘프린세스 블루(Princess Blue)’라고 명명하였다.

보석업계가 왕실과의 연관성을 이용해 이를 선전할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청색의 소달라이트 외에도 아주 드물게 보석용으로 이용가능한 자주색의 소달라이트가 1991년 캐나다의 퀘벡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돌은 핵크마나이트(Hackmanite)란 이름으로 거래된다.

 

자주색이기는 하지만 그 색도는 아주 약하여 라벤더색(연한 자주색)으로 흔히 산출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마젠타 색조를 띠는 진한 색으로 산출되기도 하는데, 이런 핵크마나이트는 귀한 보석으로 대접을 받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런 돌들의 산출이 보고되었다. 이 결정은 햇빛 아래에서는 약간 더 진한 색으로 변하기도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장파의 자외선등 아래에서 이 돌은 오렌지색을 띠는 황색의 형광을 발하는 놀라운 변신을 한다. 드물게 녹색의 돌도 산출되는데, 이는 ‘카멜레온(Chamelleon)’이라고 부른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의 세인트 제임스 궁의 동쪽에는, 영국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한 적갈색 벽돌로 축조된 유서 깊은 말보로 하우스(Marlborough House)가 1711년에 완공되었다.

 

이 저택은 그가 설계한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이나 옥스퍼드 대학의 쉘도니안 극장이나 케임브리지 대학의 도서관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공용건물로 내놓을 때까지는 영국왕실에서 사용했던 역사적인 건물이었다.

이 저택은 후일 다시 수리하면서 그 내부를 캐나다에서 산출되는 소달라이트로 장식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청색의 소달라이트 내에 불규칙하게 들어간 방해석 세맥이 자리한 돌로 치장한 건물의 내부 인상은, 아마도 다른 건물들과는 격조가 다르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될 것이다.

 

 이처럼 소달라이트는 장식용 공예품으로 조각하는데도 사용되며, 그중에서 가장 좋은 질을 갖는 반투명 내지는 투명한 청색의 소달라이트는 보석용으로 사용된다. 그런 돌은 나미비아와 이탈리아에서 산출된다.

 

 주로 캐버션 커트로 세공되거나 구슬로 세공되지만, 다른 방법으로 가공되기도 한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 byte

평점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