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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하늘빛 "터키석"

작성자 s****(ip:)

작성일 2015-03-16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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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늦가을 하늘빛 "터키석"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늦가을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 남동부 테네시 주 동쪽 끝 스모키마운틴에 자리하고 있는

인디언 보호 구역에 들른 적이 있다. 그 해 그 산은 온통 황금색 물결의 단풍으로 유난히도 고왔다.

인디언들이 열어 놓은 가게에 진열된 터키석의 주변 분위기와 대조되는 늦가을 높은 하늘빛 파랑은

풍요로운 가을의 물결 속에서 눈에 띄기에 충분하였다.

터키석(Turquoise)은 이름 때문에 터키에서 산출될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정작 터키석은 터키에서는 산출되지 않는다. 서아시아에서 산출되는 것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유럽인에게 이 보석이 터키에서 산출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터키의 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터키를 여행하다 들린 기념품 가게에는 의례히 터키석을 파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터키의 특산품인 양 판매한다. 애교 섞인 상술이다.

다른 보석들과 마찬가지로 터키석도 그만의 전승된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 이야기는 인류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보석 중의 하나로 기원전 5천~6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 왕들의 흉패에는 의례히 이 터키석이 자리하고 있었다. 페르시아 왕조에서는 돌연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이 돌을 착용하였다고 한다. 이를 착용한 사람에게 위험이 닥치면 돌의 색이 변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사실 이 돌의 색은 약간 변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착용한 사람의 위험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었으나 그런 사연을 만들만큼

그들이 선호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아름다운 돌에 얽힌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착용한 사람은 결코 가난해지지 않는다든가, 악마로부터 지켜 준다든가 하는 등의 다양한 전설들이 이 돌에 얽혀 있다.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는 남미의 아즈텍에서도, 북미의 인디언들도, 역시 이 돌을 귀중하게 사용하였다.

아즈텍 문명권에서는 이 돌을 성스러운 돌로 여겨 의식용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이 돌을 하늘과 호수를 직접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여겼다.

역시 아름다움이란 시인의 언어처럼 시공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터키석은 아직도 악마와 어둠의 신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전승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미주지역에서는 12월의 탄생석으로도 사용된다.

터키석은 모스 경도가 5~6 정도로 상대적으로 다른 보석광물들에 비교해 무른 편이기 때문에,

흠집이 나기 쉬워 착용하거나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하다.

현존하는 것 중 최상의 터키석은 나폴레옹 왕비를 위한 왕관에 장식된 것으로,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저자와 아내의 더욱 단단한 연결고리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동행한 아내를 위하여,

테네시에서 저자가 구입한 돌은 바로 점이 박힌 녀석이었다.

 보석의 가치는 가격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는 이와 간직하는 이의 마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보석용 질을 갖는 터키석은 이란, 아프가니스탄, 미국, 호주 및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산출된다.

터키석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기공이 발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흔히 왁스, 기름 또는 레진으로 처리하여 기공을 없애고,

경화시켜 색을 증진시키는 경우가 있다. 물론 최상급의 터키석은 이런 처리과정 없이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지만, 대부분의 돌들이 이런 처리과정을 거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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