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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얼을 찾아서 ‘장도’

작성자 s****(ip:)

작성일 2015-04-12

조회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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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한국에서 장도를 차는 풍습이 생긴 것은 고려 후기부터다.

이후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시대에 들어 여인들의 정절을 중시하면서 장도가 여인들에게 절개를 상징하는 물건이 됐다.

 

장도는 노리개 등의 장식을 목적으로 몸에 지니기도 하고, 남을 공격하거나 때로는 자결하기 위해 지니는 칼로써

금, 은, 백동, 옥, 비취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

 

그 다양한 형태와 종류 중에서도 은으로 만들어진 은장도를 제일로 꼽는다.

 

은장도는 실용성과 더불어 충절이나 정절의 의미를 지니는 금속공예품으로 생활 속에서 널리 애용됐다. 또한 행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패용했는데, 특히 노리개의 한 부분으로 장신구의 역할도 담당했다.

 

이렇게 노리개로 옷고름에 찬 것은 ‘패도’, 주머니 속에 지니는 것을 ‘낭도’라고 했다.

은장도의 재료는 은이며 도신은 강철인데, 그 중에 은젓가락이 칼과 함께 칼집에 들어가는 ‘첨자도’라는 것이 있다.

 첨자도의 은젓가락은 외식을 할 때 쓰이거나 혹은 음식에 독이 들어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쓰였다.

 

장도는 형태에 따라 적절한 장식과 무늬가 곁들여졌는데 남성용 장도는 보통 15cm 내외로 문자, 산수, 누각, 운학,

편복 등 선비의 기상과 호운을 나타내는 것이 많고, 여성용은 10cm 내외로 화초, 초엽, 국화, 매화 등

여성취향의 장식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장도의 종류에는 을자모양을 한 을자도, 네모가 진 사모장도, 여덟모가 진 팔모장도, 칼자루와 칼집이

 원통형인 맞배기장도 등이 있다.

 

피닉스의 김기섭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모란연화당초 사모장도’는 섬세하고 곡선적인 모란과 연화 당초의 특징을

 잘 살려 새긴 사각형 은장도로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유추된다.

 

이 은장도에는 ‘壽(목숨)’와 ‘福(복)’이라는 글자가 각각 새겨져 있어 과거 은장도가 갖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 넣었다.

 

김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또 다른 장도들은 최근에 장도 명장들의 작품으로써,

매화 당초와 새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는 을자형의 까치장도는 비취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다른 장도들 역시 과거 우리 장도장들의 뛰어난 기술을 재현,

 발전시키고자 장도의 맥을 잇고 있는 현대 장도장들의 작품이다.

 

김 대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장도가 우리 전통 문화로 잘 이어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재에 그 맥을 잇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장도장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첨부파일 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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